전체 글23 [송리단길 데이트 3] 스웨덴 피크닉 눈이 쌓이도록 많이 오던 날, 잰걸음으로 도착한 곳이 있다. 눈 오는 날이면 웬만해서 나가지 않는데, 갑자기 이끌린 곳이 있었다. 네이버 평점 4.92, 짜디 짠 카카오맵 평점 4.6에 빛나는 스웨덴 피크닉. 카카오맵 평점 맹신자는 무거운 엉덩이를 떼고 그렇게 눈길을 하염없이 걸었더랬다. 스웨덴이 낙엽으로 유명한가? 암튼 엄동설한에 가을 낙엽들이 왜 어울리는지 모를 일이다. 운치 있는 분위기에 발걸음이 빨라졌다. 들어가는 계단은 가파르다. 조심 조심 내딛고 가게 안으로 들어섰다. 벽면에 채워진 와인 글라스 그림들과 SWEDEN PICNIC은 이 가게의 정체성을 드러내준다. 즐비한 와인잔들, 곧 설명하겠지만 스웨덴 피크닉은 이 글라스 잔들이 곧 이 가게의 맛과 멋이다. 마주 보고 있는 벽에는 LAGOM이라.. 2023. 1. 10. [송리단길 데이트 2] 세컨디 포레스트 나는 인스타 광고의 노예라 근처 맛집이 소개되면 못참는다. 언제부턴가 또 송리단길 맛집이라고 소개되기 시작한 세컨디 포레스트. 미세먼지 많은 1월 7일 토요일 오전 11시 50분, 부리나케 방문했다. 다행히 바이럴 마케팅의 화력이 아직 와닿지 않은듯, 테이블이 두개 정도 비어있었다. 다른 송리단길 맛집들은 그 시각 엄청난 웨이팅이 있는 것과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세컨디 포레스트는 프랜차이즈 맛집이다. 여러군데 지점들이 각각 특색있는 테마와 인테리어를 선보이는데 송리단길점은 약간 모던함을 추구하는 분위기. 바깥 황색깔 벗겨진 타일은 괜히 칠교놀이 같고 정감가고 그런다. 동글 동글한 조명과 깨끗한 하얀 벽면이 맘에 든다. 황토색을 닮은 주황색 벽이 식욕을 극대화시키는 것 같다. 저 가운데 로고는 조금 피자.. 2023. 1. 9. 서울숲 성수 핫한 LOWIDE 로와이드 카페 베이커리 꾸리꾸리 춥고 흐린 일요일은 서울숲 카페 나들이 가기 딱 좋은 날이다. 사람이 없으니까 헿 카페인도 땡기고 또 나가고 싶어서 뚝섬역으로 갔다. 뚝섬역 카페를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상위에 있던 LOWIDE 카페. 그런데 카카오톡 길찾기로 찾아보니까 카페 별점이 2.5? 평점이 엉망이었다. 반신반의 하며 찾아갔는데 고즈넉한 분위기 낫밷. 아참, 평점이 나쁜 이유는 일하시는 분이 불친절해서였다. 근데 친절하셨다. 아니 솔직히 카페에서 친절해봤자 뭐 얼마나 친절을 베풀겠어 빵 사고 커피 사고 결제하면 끝인데. 서울숲 성수동은 이런 분위기의 핫플이 참 많다. 골목골목 주택을 개조해서 차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겼는데 그중에서 살아남은 것도 신기하고 다들 어떻게 찾아가는 지도 신기할 따름이다. 아.... 난 갠적으로 .. 2022. 11. 13. [서촌 그라운드 시소] 평일 커플 데이트 레드룸 전시 후기 및 사담 10월 25일 화요일 오후 5시, 레드룸 드디어 입성. 얼리버드로 남자친구가 구매했는데 시간이 안 맞아서 거의 비행기 파이널 콜 듣고 움직이듯 미루고 미루다 들어갔다. 전시는 11월 6일까지 진행. 7시까지라 6시가 마지막으로 입장 가능하다. 한 시간으로 전시관 둘러보기는 빠듯해서, 최대한 그래도 5시 30분까지 입장하는 걸 추천한다. 입구부터 강렬한 레드. 누가 봐도 여기가 포토존이요!! 하는 곳이다. 손에는 삐라 아니고 입장권. 입구에서 들어가면 살색 사진의 향연이 펼쳐진다. 사실 전시회 리뷰면 어떤 작가의 어떤 작품이고 해석을 기깔나게 설명을 해야하는데, 아쉽게도 그런 지식과 해석 능력이 딸린다. 기록하지 않으면 금방 까먹는 외국 작가님들의 이름... 암튼 오늘은 너무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서 그만.. 2022. 11. 8. [송리단길 데이트 1] 송계옥 4시 현장 예약 칼입장 때는 바야흐로.. 8월 23일.. 4시 퇴근하고 신나서 달려간 그 곳! 송계옥! 평일이기도 하고 그 날따라 색다른게 먹고 싶어서 달려갔더랬다. 남자친구가 먼저 3시 30분쯤 현장 예약하고 들어갔는데 그 때도 이미 앞에 5팀이나 더 있었다. 4시에는 온라인 예약도 같이 열려서 아마 평일 4시에 달려가서 현장 예약해도 한시간은 기다려서 들어가는 듯했다. 꿀팁은 30분 일찍 가서 현장 예약 하시는 게 낫다 (평일 기준). 아님 4시 땡하고 온라인 예약하는 방법도 괜찮은듯..! 안의 전경. 일단 들어오는 순간 부터 에어컨 다 모두 풀가동이라고 통보하신다. 아..! 안이 엄청 덥나보군. 생각하고 들어가심 된다. 안이 연기로 자욱하고 웬만한 창문은 다 막아놔서 굉장히 고즈넉한 느낌이 물씬하다. 분위기는 일단 먹고 .. 2022. 10. 16.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