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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봤다!/봤다!

그랜드 워커힐 라운지 해피아워 / 1층 & 16층 조식

by 긴픽 2024. 2. 4.
그랜드 워커힐 서울 (광진구)
스위트룸 라운지 (16층) 이용
조식: 7:00a.m. ~ 10:00 a.m.
해피아워: 18:00p.m. ~ 20:00 p.m.

 그랜드 워커힐 스위트룸 컨디션 - https://guineapigchoi.tistory.com/m/19

그랜드 워커힐 스위트룸 컨디션

그랜드 워커힐 서울 (광진구) 강변역 / 광나루 역에서 호텔까지 다니는 셔틀 15분 간격으로 있음 광나루역에서 걸어가는 건 비추천, 택시 이용 추천 와 이게 얼마만의 블로그 글을 쓰는지 모르겠

guineapigchoi.tistory.com

지난 편에 언급했듯, 좋은 기회로 그랜드 패밀리 스위트룸과  딜럭스 스위트를 묵게 되었는데 조식과 라운지 이용도 포함이 되어있어서 아주 신나게 이용했다. 평일에는 1층 더 파크 조식을 이용했고 주말 동안 조식은 라운지에서 먹었다.
 

이용시간은 위 사진과 같다. 입구에 들어서면 저렇게 이용시간이 명확이 나와있는데 아무래도 조식이 아침 7시부터 시작하는 게 조금 아쉬웠다. 아침 일정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포기해야 하는 시간이거나 또는 너무 타이트했다.
 

조식은 1층과 16층 퀄리티 차이가 엄청났는데, 1층의 가짓수가 훠어어어얼씬 더 많다. 여러 가지 과일, 중식, 양식, 한식, 동남아 음식등 다양한 맛의 음식이 있어 뭐부터 먹어야 할지 행복한 고민이었다. 공간도 넓고 굉장히 쾌적하다. 다양한 직원들이 전문적인 모습으로 옆에서 대기하고 계시고 그릇을 아주 재빠르게 치워주신다.


쌀국수는 내 입맛에 조금 간이 세긴 했는데 그래도 정말 맛있었다. 감동이었던 폴바셋 커피와 디저트, 그리고 미친 맛의 딸기가 기억에 남고 전복장은 쭬깃 쭬깃 그 자체였다.
 


그에 반해 16층의 음식은 라운지 때 먹은 음식의 재탕(?) 느낌이었다. 겨울이라 해가 늦게 떠서 저녁의 라운지 풍경과 똑같은 뷰를 보며, 똑같은 (거의 비슷한) 음식을 먹으며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의 얼굴로 여물 씹듯 음식을 넘겼다.
 


말 그대로 날 해피하게 만들어줬던 시간 해피 아워는 정말 만족했다. 나는 라운지 이용이 많지 않지만 갔던 호텔 중 라운지를 이용했던 곳은 jw 메리어트 강남, 동대문 노보텔, 강릉 세인트 존스 호텔이었는데 그중 음식과 주류가 가장 만족스러웠다. 나는 자타공인 술쟁이라 주류의 종류가 많은 게 그랜드 워커힐의 큰 장점으로 다가왔다. 여러 와인과 위스키를 맛봤고 주류 옆에 주류에 대한 설명도 있어서 내 입맛에 맞는 와인은 사진을 찍으며 스스로 다음번에 꼭 사봐야지 생각했다.


음식 종류는 다양하진 않다. 내 기억으로는 음식으로는 대여섯 가지만 나오는 듯했고 나머지는 치즈, 비스킷, 과일, 디저트, 주전부리 느낌이었다. 그런데 음식이 술이랑 너무~ 잘 어울린다. 크림 미트볼은 정말 환상적인 맛… 와인이랑 너무너무 잘 어울렸고 바싹 구워진 닭봉은 맥주랑 기가 막혔다.

마지막으로 크리티컬 했던 아쉬운 점이 몇 가지가 있다.
1. 그랜드 워커힐 컨시어지에 계시는 직원분들이 친절하지 않았다. 카드키를 분실해서 다시 요구할 때도 뭔가 의심받는 눈초리를 심하게 받았다.
2. 나오면서 택시를 잡을 때, 택시 잡는 곳 위에 따뜻한 온열기가 있으며 대기하는 공간이 있는데, 그곳에 직원분들이 대화하고 계셔서 나는 벌벌 떨며 택시를 기다렸다. 내가 나왔음에도 전혀 신경 쓰지 않으셨다. (오전 8시경) 하지만 다른 날에 택시 잡을 때는 택시 문도 열고 닫아주시며 친절하게 해 주셨다.
3. 라운지 조식 이용할 때, 직원분들의 전문적이지 않은 모습들이 보여 눈살이 찌푸려졌다. 물론 오전 7시 되기 전 1분 전부터 기다리긴 했지만 아침에 스케줄이 있어 급하게 먹고 가야 했었다. 하지만 7시가 되었음에도 직원 두 분이 서로 카톡을 공유하며 낄낄되고 있어 입장이 지연됐다. 그리고 그 직원 두 분이 계속 본인들의 연차에 대해 말하면서 고달픈 직장인의 면모를 보여주셨다. 그러면서 커피를 뽑아서 드셨다. 커피를 드실 순 있지! 직장인이라 고달플 수 있지! 스몰토크 하실 수 있지!! 문제는, 내가 빨리 먹고 가야 하는데 그분들 커피 다 뽑을 때까지 내가 기다려야 했었던 것이다.

5성급 호텔치고 직원분들의 서비스가 곳곳에서 아쉬웠다. 고객센터에 전화해도 절대 안 받고 하는 건 바빠서 그러시겠거니 하지만 솔직히 몇몇 분들의 전문적이지 않은 모습들로 호텔의 이미지가 깎이는 건 사실이라 안타깝다. 그중에서도 최선의 친절을 보여주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더더욱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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